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인중)와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주)(대표이사 지대섭)가 후원하는『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145차 세미나가 2월 11일 오전 7시 호텔제이스에서 21세기대구경제포럼 회원, 기관 및 단체장, 대학교수, 삼성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호암 이병철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장진호 교수가 강의를 하였으며, 장진호 교수는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라는 호암 선생의 경영이념이 오늘날 기업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주는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다음은 강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 호암의 생애 >
○ 호암 선생은 1910년 경남의령에서 출생하였으며 31년 와세다 대학을 휴학하고 38년 마산 합동정미소를 창업한 이후 오로지 기업 경영의 한길을 걸었다. 1938년 대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한 후 51년 삼성물산, 53년 제일제당, 54년 제일모직을 차례로 설립하였으며 이후 한일은행, 안국화재, 조흥은행 등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도 진출하였다.
○ 1960년대 들어 61년 5. 16이후 박정희 부의장을 면담한 후 한국경제인협회의 초대회장에 취임했으며 65년에 중앙일보와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하였다. 이후 1966년 한국비료 국가헌납을 발표하였고 67년에는 한국비료공장을 준공하였으며 69년 오늘날 삼성전자의 전신인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였다.
○ 1970년 호암은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NEC 전기공업를 설립하고 71년 국내 최초로 국산TV를 생산하였다. 이후 74년 삼성중공업, 77년 삼성조선, 삼성정밀을 차례로 설립하였으며 78년 흑백TV 생산 세계1위를 달성하였다.
○ 1983년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후 같은 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64K D램을 첫 해외수출 하였으며 87년 최첨단 1M D램급 이상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 기공식을 가진 후 같은 해 11월 영면하였다.
< 호암의 경영철학과 업적 >
□ 사업보국(産業報國) ○ 호암선생은 사업보국의 사명으로 기업가가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사회와 국가에 보답하기 위함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 이러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은 GNP대비 그룹 매출액을 2008년 기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호암선생이 살아있던 1986년 147,154명 납세액은 7,000억원을 상회하여 고용창출과 국부에 기여하는 진정한 산업보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 합리추구(合理追求) ○ 호암 선생은 경영에 있어 합리추구를 매우 중시하였다. 단계를 뛰어넘으며 무리하기 보다는 그때그때의 경제상황에 맞추어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 삼성은 국가 경제발전에 따라 수요와 경쟁력이 높아질 산업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미리 대비함으로 인해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철저하게 합리성에 근거하여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거쳐 의사결정을 하는 호암선생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 인재제일(人材第一) ○ 호암 선생은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일을 가장 중요하고 즐겁게 생각하였다. 호암의 이러한 인재관은 1957년 국내기업 최초로 공개경쟁시험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또 최초로 기업연수원(삼성종합연수원)을 설립하고 운영한데서 잘 알 수 있다.
○ 호암 선생은 인재를 볼 때 인성을 매우 중시하였는데 삼성그룹 1기 공채입사자 27명 중 6명이 전문 경영인으로 키워져 사장의 자리에 올랐을 만큼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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